미국 조지아주립대와 몬타나주립대 공동 연구진은 일주일에 5일 학교에 나가던 것을 4일 나가는 것으로 줄이면 수학 성적이 향상할 수 있다고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구진은 주4일 수업제를 시행 중인 ‘콜로라도 학생평가 프로그램’(CSAP)에 등록된 초등학생 4학년의 ‘읽기’와 5학년의 ‘수학’ 성적을 기존 주5일 수업제를 시행 중인 그룹의 성적과 비교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조사·분석했다.
그 결과, ‘수학’에서는 주4일 수업제를 시행한 지역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성적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메리 베스 워커 조지아주립대 ‘앤드루 영’ 정책대학장은 “우리 생각과 반대의 결과였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워커 정책대학장은 “특히 어린 학생들은 일주일에 학교에 가는 일수가 줄어들거나 주말이 길어지면 집중력이 떨어져 학업 성적이 떨어질 것으로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반면 ‘읽기’에서는 학업 성취도가 오르거나 떨어지는 등 변화는 없었다. 이에 대해서도 “학교가는 일수를 줄여도 부정적 영향이 없다는 것은 중요한 결과”라고 그녀는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이미 주4일 수업제를 도입하고 있는 주(州)들이 있다. 콜로라도와 뉴멕시코, 와이오밍주 등이다. 또 조지아와 플로리다, 미주리, 오리건주와 같은 일부 주에서도 주4일 수업제를 도입할 것인지를 두고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