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한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서울의 관악경찰서 소속의 경찰관은 청소년들을 위한 콘서트에 비스트가 행사비 한푼 없이도 흔쾌히 참석해준 사연을 전하며 고마운 감정을 남겼다.
관악경찰서는 신림역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가출한 청소년들이 상당수 거주하고 있고, 이들을 선도하는 과정에서 직업학교에 입학하거나 검정고시 등에 합격해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 청소년들을 돕기 위한 취지의 행사로 서울대학교 강당을 빌려 콘서트를 열었다.
이 행사를 위해 여러 연예인들을 섭외했는데, "제일 먼저 참석의사를 밝힌 가수는 아이돌 비스트였다"며 사연을 알렸다.
가출한 후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 청소년들 중 슈퍼스타K에 여러 차례 도전했던 친구가 있었는데, 이 친구가 복면가왕에 출연한 비스트의 손동운의 노래를 듣고 "언젠가 함께 꼭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고, 이 경찰은 이런 사연으로 여러 경로를 통해 비스트와 접촉을 했다는 것.
이 경찰관은 비스트의 손동운과 직접 통화를 하는 과정에서 3분도 채 지나지 않아 흔쾌히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깜짝 놀랬다고 전했다.
최고의 아이돌 그룹이라 국내외로 공연과 방송으로 스케줄이 많은 비스트가 이렇게까지 흔쾌히 참석을 해줄 것으로 생각지 못했다는 것.
특히 이 경찰관은 손동운이 행사에 참석해서 자신의 청소년기를 얘기해주고 노래를 어떻게하면 잘할 수 있는가를 설명하기도 하면서 열정적인 모습으로 청소년들에게 큰 용기를 줬다며 특별한 고마움의 전했다.
그리고 비스트의 참여로 인해 타 연예인들의 섭외도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다며 "연예인들이 이렇게 좋은 일을 많이 하는구나"라는 사실도 새삼스럽게 깨달았다고.
이 훈훈한 사연은 비스트의 팬이 아닌 사람들에게도 연말의 가슴 따듯한 소식으로 큰 호응을 받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