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의 '인물실록'이라는 코너에 출연한 최현석은 그 당시 프로그램 패널이었던 강용석, 허지웅, 김구라를 상대로 인터뷰를 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강용석은 "최현석의 레스토랑에 가본 적이 있다"고 했고, 최현석은 이에 "기억이 난다. 그때 스테이크 굽기에 대해 컴플레인을 하셨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최현석은 "스테이크는 가운데를 잘라서 굽기를 봐야하는데, 끝을 잘라서 보고 굽기가 안맞는다고 컴플레인을 하셨다"며 강용석을 무안하게 했습니다.
허지웅도 강용석에게 "꼭 그렇게 티를 내는 사람이 있다"며 타박을 했는데요, 스테이크 굽기에 대해 잠깐 알아볼까요?
스테이크는 익힌 정도에 따라 레어, 미디엄 레어, 미디엄, 미디엄 엘던, 웰던 이렇게 5가지를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레어보다 더 날로 먹는 '블루'라는 굽기도 있고, 겉은 바삭하게 굽되 속은 생고기인 '피츠버그 레어'라는 굽기도 있습니다만, 일반적이진 않습니다.
따라서 한국의 레스토랑에서 블루나 피츠버그 레어를 주문하시면 못알아들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강용석이 실수했던 익힌 정도를 확인하는 방법은 중간을 갈라서 확인하는게 맞습니다. 레어에서부터 웰던까지 고기를 굽는 방법은 대부분 겉을 굽고 속은 육즙을 남기는 방법을 씁니다. 따라서 끝부분을 잘라서 확인하면 대부분 익힌 부분만 보기 때문에 굽기 정도를 알기 어렵습니다.
참고로, 한국에선 웰던과 미디엄 웰던으로 스테이크를 많이 먹는데요, 스테이크 조리 방법으로 가장 어려운 것이 웰던입니다.
레어에 가까워질 수록 조리하는 방법이 쉬워지고 웰던으로 갈수록 어려워지는 패턴인데요, 이는 육즙을 유지하면서 많이 구워야하기 때문에 그만큼 손이 많이 가고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쉐프의 실력을 확인해보려면 '웰던'을 주문하면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죠.
처음 가는 레스토랑에선 '웰던'을 시켜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