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윰댕은 아프리카TV 게시판에 "걱정해줘서 고마워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자신의 투병 소식을 전했다.
윰댕은 "몇 달 전부터 심한 두통, 안압, 울렁거림과 피곤. 제 신장이 이제는 더 이상 버티질 못한다고 합니다. 병원에서는 투석 혹은 신장이식을 권하시네요"라며 자신의 병증을 알렸다.
이어 윰댕은 지난 1년 동안 심한 우울증으로 방송이 끝나고 매일 울었다며 신장이 약해서 부은 얼굴을 성형을 하고 붓기도 안빠진 상태로 돈독이 올라 방송을 한다는 등의 심한 얘기를 듣기도 했다는 얘기도 올렸다.
윰댕은 아프리카TV의 4대 여신으로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인기 BJ이자 또 다른 인기 BJ 대도서관(나동현.38)의 아내이기도 하다.
지난 해 결혼식을 올리며 화제를 낳았던 두 사람의 속사정도 이 글을 통해 알려졌다.
"대도님이 처음 호감을 표현했을 때부터 아프다는 얘길 했지만 제가 아픈 것도 다 이해해주겠다더군요. 벌써 이렇게 돼서 참 미안해요. 본인도 속상할텐데 저를 위해 많이 응원해주고 보살펴주고 있네요"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이어 "마음에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막상 닥쳐오니 사실 두렵습니다. 그래도 잘 이겨내고 싶어요. 좋아하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살고싶어요. 예전처럼 응원해주세요. 늘 고마워요"라며 글을 맺었다.
아래는 윰댕이 올린 글의 전문.
"안녕하세요. 윰댕이에요.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셔서 죄송하고.. 너무 감사해요.
얘기를 할까..말까.. 정말 많은 고민을 했어요..
몇달전부터 심한 두통.. 안압.. 울렁거림과 피곤..
제 신장이 이제는 더이상 버티질 못한다고 합니다...
병원에서는 투석or신장이식을 권하시네요.
(병명은 Iga신증이고, 지금은 크레아티닌 수치가 7을 넘었어요.. )
다음주부터 계속해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여러가지 검사에 들어가요.
27살에.. 자꾸 피곤하고 숨이차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는데,
바로 입원을 해야한다며.. 그 후부터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하루 12알씩 먹는 스테로이드 약 부작용으로 얼굴이 심하게 부어올랐지만..
그 당시 가장역활을 하고있던 저는 방송을 쉴수가 없었어요.
내 병을 인정하기가 참.. 힘들더라구요.
1년동안 심한 우울증으로 방송을 끝내고 매일 울었던 것 같아요.
방송을 자주 보지 않던 분들은 제가 성형을 하고서도 돈독이 올라...
붓기도 안빠진 채로 방송을 한다며.... 심한 얘기들도 참 많았거든요^^
그 당시에 저를 지탱해준 많은 사람들이 .. 바로 여러분이에요.
어찌 되었던 그렇게 약을 끊고, 얼굴도 몸도 많이 좋아졌지만..
누군가를 만나는건 제게 어려운 일이었어요...
그 사람을 결국 힘들게 할테니까요..
사실 대도님에게도 얘기를 했었어요..
대도님이 저에게 처음 호감을 표현했을때부터..
난 아프고.. 언젠가 투석도 해야하는 몸이다.. 이대로 혼자 지내는게 편하다.
대도님은 인기도 많고, 능력도 좋으신 분이니
좋은 여자분 만나서 행복하게 사시라고..
그랬더니.. 괜찮답니다.. 제가 아픈것도 다 이해해주겠다더군요..
이 사람 큰일나겠다 싶어서 .. 그때부터 연락을 다 끊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 방송에서.. 좋아하는 여자가 있다고 고백을 하셨다더군요..
흔들리면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렇게 되었습니다.
벌써부터 이렇게 되어서.. 참 미안하고.. 미안해요..
본인도 속상할텐데... 저를 위해 많이 응원해주고 보살펴주고 있네요.
마음에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막상 닥쳐오니 저도.. 사실 두렵습니다...
그래도 잘 이겨내고 싶어요. 좋아하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살고싶어요.
여러분들과도 실버타운 갈때까지 열심히 봐야죠^^
걱정시켜 미안해요.. 많이 속상하겠지만,
예전처럼 응원해주세요. 늘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