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폭설로 인해 공항이 마비된 가운데 치뤄진 '김포공항 4번 게이트 결혼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인 임창현 씨와 김윤경 씨는 원래 지난 23일 오후 4시 제주 하얏트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폭설로 제주공항이 마비되면서 출발지인 김포공항에 발이 묶이자, 이색 추억을 만들고자 김포공항을 예식장 삼아 결혼식을 올렸다.
웨딩 촬영을 맡은 '오빠네 사진관'에 의하면, 평소 같으면 인파로 북적일 김포공항이 결항으로 한산해지면서 조용한 가운데 지인들과 단란한 본식을 치룰 수 있었다고 한다.
이들은 예정대로 식을 치루지 못하게 된 상황이 애탔을 법도 한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결혼식을 즐겼다. 그 덕에 전국민의 축하을 받으며 앞으로 어떤 역경도 이겨낼거라는 응원을 듣고 있다.
공항에서 무사히 결혼식을 치룬 후, 임창현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 너무 감사하고, 열심히 사랑하고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