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공부할 사회과 교과서에 위안부 사진과 용어가 삭제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분석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도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발행된 해당교과서의 실험본에는 '전쟁터의 일본군 위안부'라는 사진 제목과 함께 '전쟁터에 강제로 끌려가 일본군의 성노예가 되었다'는 설명이 들어가 있었다. 그러나 올해부터 사용하게 될 최종본에는 '강제로 전쟁터에 끌려간 젊은 여성들은 일본군에게 많은 고통을 당했다'라고만 적혀 있었다.
사진과 '위안부'와 '성노예' 표현이 삭제된 것이다.
도 의원은 "교과서에 '위안부'라는 용어조차 사용하지 않았다. 사회적 논의를 거치지 않은 국정 교과서의 폐해"라며 비판했다.
이어 도 의원은 "한일 위안부 협상과 교과서 서술 관계를 명확히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적 측면에서 초등학교 학생에게 '성노예'등의 표현을 전달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심의 결과에 따라 완곡하게 표현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