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열심히하는데 하면 할수록 손해보는 운동은 '윗몸일으키기'이다. '윗몸일으키기'는 복근을 강화하는 운동으로 알려져있어 뱃살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과 몸을 가꾸려는 사람들이 자주하는 운동이다. 또한 '윗몸일으키기'는 어렸을 때부터 체력장이나 체육시간 등의 공교육에 의해 자주하게 되는 운동이기도 하다. 그러나 알려졌던 것과는 달리 윗몸일으키기의 복근 강화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밝혀졌다. 오히려 '윗몸일으키기'는 척추와 척추 주변의 근육을 손상시킬 수 있어 '허리에 아주 위험한 운동'이라는 것이 스포츠과학계의 정설이다. 국내에도 SBS 다큐멘터리 'SBS스페셜'을 통해 '윗몸 일으키기'의 위험성이 알려진 바 있다.
이 같은 '윗몸일으키기'의 위험성이 알려지면서 미 육군은 체력 측정에서 윗몸일으키기를 '제외'했다. 실제 군인들이 당하는 부상 중 56%가량이 윗몸일으키기와 관련되어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하면서 미 해군 저널 네이비 타임스도 '윗몸일으키기는 낡은 운동방식으로 허리 부상의 주요인으로 간주되고 있다"며 윗몸일으키기의 위험성을 알렸다. 또한 캐나다군도 윗몸 일으키기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44파운드짜리 모래주머니를 드는 것으로 대체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에서는 '윗몸일으키기'가 체력을 검증하는 수단으로 가장 널리 쓰이고 있다. 중,고등 학생의 체력검사나 체육대학 입시, 군인이나 경찰 등 국가직의 체력 테스트에도 '윗몸일으키기'는 빠지지 않는다. 세계적으로 '윗몸일으키기'가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윗몸일으키기'를 대체할 운동을 찾아야 되는 시점으로 보인다.
또한 '윗몸일으키기'를 대체할 운동으로는 '플랭크 운동'이 떠오르고 있다. 플랭크 운동은 팔꿈치를 바닥에 대고 손바닥은 깍지를 끼거나 11자로 나란히 놓은 채 복근의 힘만으로 상하로 움직이는 운동 방법이다. 플랭크운동은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도 등, 허리, 복부의 근육 단련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