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 낢(서나래)이 여성 혐오 반대 커뮤니티 ‘메갈리아’의 회원들을 고소했다.
<메갈리아> 게시판 사건 관련하여 법적 절차를 진행중이며, 이에 관련한 저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https://t.co/K4NXy7j7kk
— 낢, Narm (@narmnarmnarm) 2016년 3월 5일
낢 작가는 5일 블로그를 통해 “작년 10월 '메갈리아'의 일부 유저들이 저의 작품을 교묘하게 편집해 매도했고 입에 담을 수 없을 만큼 공격적인 표현으로 남편과 가족들에 대한 비난과 욕설을 서슴지 않았다"고 고소 계기를 밝혔다.
이어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신원이 확보된 유저에 대해서는 경찰이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생활툰’의 특성상 작가 자신과 가족들의 이야기가 만화의 소재가 된다며 “근거 없는 추측을 바탕으로 한 생활툰 작가와 그 가족에 대한 욕설은 실제 인물에 대한 ‘폭력’으로 느껴진다”고 강조했다.
2007년부터 네이버 웹툰 ‘낢이 사는 이야기’를 연재한 낢 작가는 ‘웹툰 요정’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대중에게 사랑 받았다.
하지만 만화 속에 결혼생활이 그려지면서 메갈리아 회원들의 표적이 됐다.
메갈리아의 일부 회원들은 낢 작가가 가부장제의 피해를 입고 있다고 규정하고 메갈리아 게시판은 물론 만화 댓글을 통해 남편에 대한 욕설과 비난을 쏟아냈다.
한편 네이버 웹툰 '윌유메리미'를 그린 웹툰 작가 마인드C(강민구) 역시 메갈리아 회원들의 ‘악플’에 법적 대응해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