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산하 연구기관이 서울지하철의 혼잡을 줄이기 위해 이용승객이 많은 출퇴근시간과 등하교시간의 지하철 요금을 올리는 방안을 내놓았다.
서울시 산하 연구기관은 출퇴근시간과 등하교시간 등의 지하철 혼잡으로 연 7,200억원에 달하는 혼잡비용이 발생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지하철 차등요금제'시행을 제안했다. '차등요금제'는 혼잡시간대 이용요금을 올리는 대신 상대적으로 한산한 시간대의 요금은 내리는 제도이다.
서울시 산하 연구기관은 연구결과 보고서에서 "지하철 혼잡수준에 따른 다른 요금제를 시행할 경우 출퇴근 시간대 이용을 분산시킬 수 있어 지하철 혼잡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
이에 서울시 관계자는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데 차등요금제를 포함한 다양한 요금제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서울시가 시행하고 있는 새벽시간(첫차-오전6시30분)에 지하철요금 20%를 할인해주는 조조할인제도도 승객분산 효과를 보지 못해 이번 차등요금제도 실효성 없는 방안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또한 '차등요즘제'는 아무런 이유 없이 '요금 인상'을 할 경우 시민들의 강한 반발이 있을 것을 우려한 편법을 쓴 요금인상이라는 비판도 잇따르고 있다.
현재 서울시의 지하철 요금은 교통카드 기준 125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