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에서 '은혜갚은 고양이'가 화제가 되고 있다.
SBS 교양 프로그램 '동물농장'을 통해 소개된 '은혜 갚은 고양이'는 주인이 없어 거리를 떠돌아다니는 '길고양이'다. 이 길고양이가 은혜를 갚게된 사연은 무엇일까?
고양이에게는 매일 밥을 챙겨주는 '할머니'가 있었다. '밥'을 챙겨주는 할머니에게 고마움을 느낀 고양이는 그 보답으로 할머니에게 자신의 사냥물인 '쥐'와 '새'를 물어다 주었다. 그러나 할머니는 죽은 쥐와 새를 보고 기겁을 하였고 고양이는 다른 보답방법을 찾아냈다.
고양이는 할머니를 유심히 관찰했던 것으로 보인다. 평소 밭일을 하느라 항상 '장갑'을 착용하고 있었던 할머니의 모습을 본 것인지 고양이는 할머니에게 장갑을 보답으로 내놓았다.
죽은 쥐, 새와 달리 장갑은 할머니가 보고 기겁하지 않자 고양이는 지금까지도 동네를 떠돌면서 장갑을 모아 할머니에게 선물하고 있다고 한다.
수의사 이런 고양이의 행동을 보고 "자기를 보살펴주던 사람에게 자신이 생각하는 좋은 부분을 주면서 자기의 애착을 드러내는 행위다"라며 고양이의 은혜 갚기를 설명했다.
트럭에 치일 뻔한 고양이를 구해줬더니 고양이가 그 은혜를 갚겠다고 나서는 내용의 영화 '고양이의 보은'과 같은 일이 현실에서도 벌어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