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현이 예능에서 '자숙'을 유머코드로 활용해 큰 웃음을 주고 있다.
8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에서 규현은 등장과 함께 연이어 90도 인사를 한 뒤 “제가 자숙 중이라서요”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왜 그러세요. 앉으세요”라며 “아까 대기실도 와서 계속 본인이 자숙 중이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규현은 보온병을 소중히 들고 와서는 얼음물이 들어있다면서 “정신 좀 차리려고”라고 말해 출연진들을 폭소케 했다.
또 규현은 위너 멤버 강승윤이 예능을 잘 하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자 “항상 말을 조심하자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웃픈(웃긴데 슬픈)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누군가에게 현금을 줄 때는 봉투에 넣어서 줘라”라며 양세형 축가 사례금을 스스로 언급, 셀프 디스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앞서 규현은 ‘라디오 스타’에서 양세형과의 결혼식 사회자 사례금 에피소드가 공개된 후 태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규현은 공식 사과와 함께 평소보다 언행을 조심하는 모습을 보이며 자숙하는 모습을 보였고, 오해를 푼 규현과 양세형이 친근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후 방송에서도 적절하게‘규현의 자숙’이 웃음 소재로 쓰였다.
자숙을 의식하며 스스로 멈칫하는 규현의 모습 외에도 규현이 예능감을 발휘할 때마다 ‘자숙’을 언급하는 출연진 때문에 웃음이 형성됐다.
그동안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규현의 자숙이 놀림감이 됐고, ‘슈가맨’ 또한 다르지 않았다.
규현과 양세형이 오해를 푼 상황에서, 규현의 논란은 그에게 웃음을 보장하는 예능 치트기가 됐다.
마음고생을 했지만 결국 두 사람이 오해를 풀었고, 이후 예능신이 뒤따라온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