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게 또 패배했다.
한국의 이세돌 9단은 오늘(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 2번째 대국을 치뤘으나 패배했다.
첫 대국때와 반대로 이세돌 9단은 백을 잡고 덤(백에게 주는 추가점수 7집 반)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대국 후반 끝내기 실수로 인해 패배했다.
대국 중반까지는 이세돌 9단이 유리한 양상이었지만 주어진 시간을 먼저 다 쓴 이세돌 9단이 생각할 시간이 부족해지면서 후반으로 접어들수록 '알파고'가 유리한 상황으로 대국이 진행되었다.
이세돌 9단은 마지막 1분 초읽기에 몰리면서까지 혼신의 힘을 다했으나 뒤집을 가능성이 보이지 않자 결국 돌을 던지고 말았다(불계패).
이번 패배로 이세돌 9단은 총 5차례 열리는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승리 없이 2패를 떠안게 되었다.
이제 이세돌 9단은 남은 세판을 모두 이겨야 이번 대국의 승자가 되고, 구글 딥마인드가 내건 상금 100만달러(한화 12억 원)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