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에 또 한번 패배를 당한 가운데 알파고의 충격적인 수가 화제다.
알파고는 초반 변칙적인 수를 잇따라 던지면서 바둑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다.
가장 충격적인 수는 알파고(흑돌)의 37번째 수이다. 알파고는 우변 백돌에 사선으로 수를 놓았다.
이 돌은 보통 프로라면 절대 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바둑 배우는 학생들에겐 절대 해서는 안되는 수로 알려져있기도 하다.
김성룡 9단은 "이번 대국에서 알파고가 던진 가장 놀라운 수"라고 표현했다.
이세돌 9단은 9일 1차 대국에 이어 10일 2차 대국에서도 불계패했다.
이세돌과 알파고는 팽팽한 접전을 잇다가 이세돌이 집을 확보해 다소 앞서는 분위기였으나, 알파고가 중앙 백 대마를 공격해 승기를 잡았다.
이세돌과 알파고는 세번의 대국이 더 남았다. 세번째 대국은 3월 12일 토요일 13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