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동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가 이세돌의 승리를 예상하고 보낸 메시지가 있다.
지난 13일 이세돌 9단은 알파고에게 불계승(기권승)을 거뒀다.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서 알파고는 180수 만에 돌을 던졌고 이세돌 9단은 4번째 대결만에 승리를 거뒀다.
그런데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는 이세돌이 승리할 것을 예측한 후 어떻게 패배를 인정했을까? 알파고는 모니터에 자신의 패배를 알리는 '알림창'을 띄웠다.
알파고의 모니터에 뜬 알림창은 "AlphaGo resigns", "The Result 'W+resign' was added to the game information"이다. 해석하면"알파고 기권", "'백(알파고)의 기권'이라는 결과가 게임 정보에 추가되었습니다"는 메시지이다. 알파고는 패배의 순간마저 게임정보에 추가하며 인공지능답게 기권을 선언했다. 이번 패배는 알파고에게 있어 수없이 많은 데이터 중에 하나에 불과했던 것일까?
기권을 선언하는 알파고의 알림창이 뜬 후 대국은 종료되었고 이세돌 9단은 알파고에게 승리를 거두었다.
한편 이세돌 9단은 내일(15일) 13시 알파고와의 마지막 대국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