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흔히 사용되는 '독고다이'가 방송에 나오면서 이 단어를 사용하면 안되는 이유까지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3월 15일 스타뉴스는 tvN 예능 '꽃보다 청춘' '독고다이' 자막에 대해 시청자 민원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독고다이'는 조직폭력배에서 혼자 다니는 싸움꾼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로 시작해 독불장군, 무리에 끼지 않고 혼자 다니는 사람 등의 의미로 흔히 쓰이는 단어이다.
그러나 '독고다이'의 '독고'는 혼자 있다는 뜻이 아니다.
대체로 '독고다이'는 '특공대'의 일본식 발음인 '돗코타이'에서 나왔다고 보고 있다.
국립 국어원도 일본어에서 온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카미카제 자살특공대(2차 세계대전 당시 조종사가 혼자 탑승해 미군에 자폭하던 전투기)를 지칭하는 말에서 유래된 표현이다.
흔히 들을 수 있는 '독고다이'는 '혼자 다니는 사람'과는 전혀 다른 의미를 가졌던 단어이기도 하고, 잔인한 전쟁용어이기 때문에 방송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자제해야할 용어이다.
이러한 사실에 시청자들은 물론 누리꾼들도 "그런 유래가 있는지 처음 알았다. 쓰면 안되는 단어인줄 전혀 몰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