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의 이름이 '꽃샘추위'인 이유
꽃샘추위는 초봄이 자나고 날씨가 어느정도 따뜻해진 후에 다시 일시적으로 날씨가 추워지는 현상이다.
꽃샘추위는 시베리아 대륙이 냉각되어 발생하는 '시베리아 고기압'이 영향을 끼쳐 발생하는 현상으로 '시베리아 고기압'의 세력이 일시적으로 강해져 봄철에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게 된다. 꽃샘추위의 발생기간은 3월~5월 중이며 봄철이기 때문에 동파대비가 느슨해진 사람들에게 동파 관련 피해를 주기도 한다.
그런데 왜 꽃샘추위를 '꽃샘추위'라고 부르는 것일까?
꽃샘추위를 풀어쓰면 봄에 '꽃'이 피는 것을 '시샘'하는 '추위'이다. 실제로 꽃샘추위는 꽃이 필 무렵에 찾아오는 추위로 봄꽃들의 '개화'시기를 늦춘다. 대표적인 봄꽃인 '벚꽃'의 경우 꽃샘추위로 더 늦게 피고, 일찍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꽃샘추위를 '봄을 맞아 식물들에서 새 잎이 나오는 것을 시샘하는 추위'라는 뜻으로 '잎샘추위'라고 부르기도 한다. 우리 속담 중에는 "꽃샘잎샘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는 속담도 있다.
꽃샘추위는 시베리아 고기압이 원인이기 때문에 동아시아 전체에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그래서 중국과 일본에서도 '꽃이 필 무렵 찾아오는 추위'를 부르는 말이 있다.
중국에서는 '봄추위'라는 뜻의 '춘한', 일본에서는 '꽃추위'라는 뜻의 '하나비에'라고 부른다.
꽃샘추위는 '추위'를 의인화해서 봄철의 추위를 꽃을 시샘한다고 표현한 아주 아름다운 우리나라만의 표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