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의 주머니에는 아주 작은, 손가락 한마디 정도만이 들어갈만한 주머니가 하나 더 있다. 이 작은 주머니 안에는 물건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지만 그 공간이 너무 작아 물건을 넣고 빼기가 불편해 무언가를 넣고 다니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렇다면 도대체 청바지에 있는 작은 주머니는 왜 있는 것일까?
영국 '인디펜던트'는 "쿼라 포럼에 참가한 한 청바지 전문가가 답을 알려주었다"고 보도했다. 청바지 전문가는 유명 청바지 브랜드 '리바이스'의 공식 블로그를 인용했다.
리바이스가 블로그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이 주머니의 용도는 '시계를 넣는 곳'이다.
청바지에 시계를 넣는 곳이 있는 이유는 청바지의 기원 때문이다. 청바지는 힘든 노동을 하던 '광부'들이 입던 옷이다.
광부들은 일하면서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시계가 필요했는데 팔 움직임이 많은 광부들에게 손목시계는 불편한 것이었다. 그래서 광부들은 '회중시계'를 가지고 다녔는데 청바지의 작은 주머니는 '회중시계'를 보관하는 공간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광부들이 입던 옷인 '청바지'에는 지금까지 작은 주머니가 남아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청바지가 모든 사람이 입는 옷이 되면서 회중시계를 보관할 주머니는 점차 그 존재의미를 잃게 되었고 최근에는 사라지는 추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