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가 두바이에서 구걸을해서 한 달 동안 번 돈은 얼마일까?
두바이는 오일달러가 집중되는 중동의 '금융중심지'이다. 또한 세계 각 대륙과 나라를 연결하는 '허브공항'이어서 세계 최고의 쇼핑몰과 호텔들이 즐비하다. 이런 부자 도시 '두바이'에서 거지 생활을 하며 '구걸'을 한다면 돈을 얼마나 벌 수 있을까?
보도에 따르면 두바이 거지가 구걸로 한 달동안 버는 돈은 27만 디르함, 한화 8,400만원이다. 일당으로 치면 하루에 280만원, 하루에 6시간 길에서 구걸하는 것으로 가정하면 시간당 46만원 이상을 버는 것이다.
12일(현지 시간) 현지 언론 걸프 뉴스에 따르면 두바이 지방자치당국은 두바이 경찰과 협력하여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39명의 '전문 거지'들을 잡았다.
지방자치당국의 파이잘 알 바디아위는 "검거된 거지등 중 한 명은 월 27만 디르함을 벌어들였다"며 거지들의 수입을 밝혔다.
또한 거지들은 돈이 '없어서' 구걸을 하는 것이 아니었음이 드러났다. 두바이 지방자치당국은 "거지들 중 일부는 사업이나 관광비자를 받은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다. 거지등 중 대다수가 3개월짜리 비자를 들고 적법하게 입국한 뒤 비자가 만료되기 전에 최대한 많은 돈을 모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구걸 원정은 제3세계국가의 일부 국민들이 중동 부유국 무슬림들의 '후한 인심'을 노리는 것이다. 무슬림들은 이슬람의 가르침에 따라 거지를 무시하지 않고 돈이나 먹을 것을 적선하는데, 특히 '라마단'기간 동안엔 이를 반드시 실천한다.
두바이 거지가 '구걸'로 한 달동안 번 돈은 8400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