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와 박보검이 소속사 선후배 이상의 우애를 보여주며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배우 송중기는 4월 17일 오후 2시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서울 팬미팅 '5th Fanmeeting in Seoul 우리, 다시 만난 날'을 개최했다.
이날 송중기는 팬들의 질문에 솔직하고 진심 어린 답변을 내놓으며 3시간 동안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한편 송중기의 소속사 후배이기도 한 박보검이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팬들은 물론 송중기도 놀라게 했다.
박보검은 "송중기에게 눈물 날 만큼 감동받은 적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며 "형이 알게 모르게 챙겨준다. 전자기기도 선물해줬다"고 말했다.
이에 송중기는 "이 친구가 너무 낡은 휴대폰을 쓰고 있더라. 새 거도 아니고 쓰던 걸 준거다"라고 답했다.
이어 "놀라웠던 건 제가 준 그 휴대폰을 엄청 오랫동안 쓰고 있더라. 쓰고 있던 휴대폰을 준 게 되게 많이 미안했다"고 고백했다.
박보검은 "진짜 깨끗하게 쓰다 주셔서 괜찮다. 흠집도 없다. 제가 본전을 다 뽑겠다"며 소소한 웃음을 전했다.
tvN 예능 '꽃보다 청춘 in 아프리카'에서 박보검이 이를 정말 실천하고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어 팬미팅 후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방송에서 박보검의 휴대폰이 카메라에 잡힌 장면이 있는데 액정 한쪽 끝이 깨진 채로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두 사람의 훈훈한 일화를 접한 누리꾼들은 "둘 다 말도 행동도 너무 예쁘다", "아이폰5S라니 나와 커플폰", "바람직한 조합이다"라며 송중기와 박보검을 응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