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는 발에 밟혀도 살아남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파리나 모기는 얆은 파리채를 휘두르기만 해도 죽는 반면 바퀴벌레는 두꺼운 슬리퍼로 내리쳐도 잘 죽지 않는다. 죽었다고 생각하고 슬리프롤 들면 멀쩡히 살아서 도망가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이는 바퀴벌레가 갖고 있는 신기한 '능력' 때문이다.
바퀴벌레는 몸을 '압축'할 수 있다. 자유자재로 몸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탄성이 뛰어나 몸을 '납작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과거 연구에 따르면 바퀴벌레는 몸 높이의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 좁은 틈도 몸을 구겨넣어 아무런 문제 없이 통과할 수 있다.
또한 바퀴벌레는 위에서 누르는 '압력'에 매우 강하다. 바퀴벌레의 외골격은 충격을 매우 잘 흡수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 몸무게 900배 정도의 무게로 눌러도 견뎌낸다고 한다.
바퀴벌레의 이 같은 능력이 밝혀지면서 과학자들은 바퀴벌레에 주목하고 있다. 바퀴벌레의 신체구조와 능력이 인류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바퀴벌레는 현재 지진 등으로 무너진 건물의 잔해를 헤집고 다니며 사람을 구출하는 '탐색 로봇'의 모델로 개발되고 있다. 바퀴벌레의 압축 능력과 압력에 강한 신체구조가 아주 좁은 틈도 통화할 수 있기 때문.
바퀴벌레가 밟혀도 살아남을 수 있게하는 신기한 능력은 '몸의 탄성과 외골격의 구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