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캔 위에 있는 점자는 '사이다'가 아니었다.
캔 음료의 윗부분, 입구를 따는 부분에는 올록볼록한 문양이 있다. 바로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새겨진 '점자'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사이다에는 '사이다'라고 새겨져 있지 않다고 한다.
사이다에 새겨져 있는 점자는 '음료'이다. 사이다 뿐만 아니라 '콜라'와 '이온음료'에도 '음료'라는 뜻의 점자가 새겨져 있다.
캔 윗부분에 새겨진 '점자'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배려이기는 하지만 실용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점자로 또 '음료'라고만 새겨놓는다면 시각 장애인들이 음료수의 종류를 어떻게 구분하겠느냐"는 의문이다.
이 문제는 음료 뿐만이 아니다. 주류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캔맥주에 경우 '맥주'라고만 점자로 새겨져 있을뿐 어떤 브랜드의 맥주인지는 새겨져 있지 않아 시각장애인들은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제조사측은 "생산공정이 복잡해지고 비용도 늘어서 브랜드와 제품명을 점자로 새기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사이다 캔에 새겨져 있는 점자는 '음료'였고 이로 인해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