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은 거울과 눈 싸움을 해보는 것이 좋겠다.
'눈 싸움'은 상대와 마주 본 상태에서 눈을 '감지 않고' 오래 버티는 쪽이 이기는 게임이다. 그런데 이 눈싸움을 "가끔씩 거울과 해봐야 한다"는 말이 있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과 눈싸움을 해봐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안구건조증'을 자가진단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안과 전문의 '류익희'원장은 안구건조증의 자가진단법으로 '거욱 속 나와의 눈 싸움'을 들었다.
류익희 원장의 말에 따르면 눈 상태가 양호한 보통 사람의 경우 15초~20초 이상을 버틸 수 있다. 만약 10초도 버티지 못할 경라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야 하며, 5초도 못 버틴다면 심각한 상태이므로 안과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안구건조증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게 되면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어 눈이 건조해질 가능성이 커진다. 증세가 가볍다면 눈이 뻑뻑하거나 이물감을 느끼는 정도에 그치지만, 증세가 악화되면 눈부심, 두통, 전신 피로가 동반된다.
안구건조증은 초기 치료로 충분히 개선이 가능하지만, 방치할 경우 결막염이나 각막염 등으로도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대처가 중요하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찜질'이 있다. 살짝 데운 물수건을 눈 위에 올리고 5분 정도 찜질을 하면 눈의 피로를 풀어주어 안구 건강에 도움이 된다. 또한 블루베리 등의 '베리류' 음식을 챙겨먹는 것도 안구건조증을 예방, 개선하는데 효과적이다.
거울과 눈 싸움을 해야하는 이유는 안구건조증을 '자가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