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덩치와 공룡을 닮은 생김새로 공룡의 후예로 불리는 '슈빌'이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지난 24일 경남 고성공룡엑스포 전시장에서는 '슈빌'이 공개됐다. '슈빌'은 '넓적부리황새과'에 속하는 조류로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세번째로 소개되었을 만큼 희귀한 동물이다.
'슈빌'은 부리가 넓적한 구두(shoe)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키는 115~150cm, 날개를 편 몸 길이는 최고 230~260cm에 달하는 날 수 있는 새 중에서는 가장 큰 덩치를 가지고 있다. 구두 같은 긴 얼굴과, 거대한 덩치는 공룡 '랩터'를 떠올리게 해 '슈빌'은 실존동물 중 공룡과 가장 흡사한 생김새를 갖고 있다고 평가되며 '살아있는 공룡'이라고도 불린다.
이날 공개된 슈빌은 아프리카에서 일본을 거쳐 들여온 전 세계적인 희귀종이며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서 '멸종위기취약'종으로 분류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가 아니라면 '슈빌'을 접하는 일은 쉽지 않아 보인다.
'고성 공룡엑스포'측은 지난 1일부터 리노 아쿠아리움에서 슈빌을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일본 검역 절차가 지연되면서 지난 20일 국내로 들어왔고, 농림축산검역본보의 검역 절차를 마치고 난 24일이 되어서야 슈빌을 공개할 수 있었다.
한편 슈빌을 공개한 '2016 경남 고성 공룡엑스포'는 '공룡, 희망의 빛으로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지난 1일 개장해 오는 6월 12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