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진영이 tvN 드라마 '미지의 서울'에서 대형 로펌 변호사 '이호수' 역을 맡아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미지의 서울'은 극본 이강, 연출 박신우가 맡았으며, 스튜디오드래곤이 기획하고 몬스터유니온과 하이그라운드가 제작했다. 박진영은 회를 거듭할수록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방송에서는 박진영이 연기하는 이호수의 과거가 드러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고등학생 시절 체육대회에서 혼자 정상을 향해 올라간 이호수는 다리의 통증을 참고 정상에 도달했을 때, 홀로 기다리던 미지(박보영 분)의 얼굴을 보게 된다. 이 장면은 이호수의 기억 속에 깊게 새겨지며, 그가 겪은 감정의 흔들림을 잘 표현한다.
이후 술에 취한 미지가 이호수에게 고백을 전하자, 그는 마음을 꺼내려 했지만 끝내 말을 삼킨다. "나도 …"라는 짧은 대사에서 감정선이 끊기고 내면의 갈등이 드러난다. 박진영은 미세한 표정 변화와 정적인 연기로 이호수의 흔들림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며, 얽힌 감정을 여백으로 표현한다.
특히 "알아. 나도 안다고. 유미지인 거"라는 대사는 이호수가 이미 진실을 인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며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박진영은 침착한 어조 속에 축적된 정서를 담아내며, 인물이 지나온 시간을 묵묵히 되새기게 만든다. 과장 없는 대사와 눈빛의 결로 시청자의 집중력을 끌어내며, 인물의 흐름을 균형감 있게 조율한다.
박진영은 감정을 터뜨리기보다 조절하며, 설명 대신 정서의 여백으로 캐릭터를 쌓아나간다. 이호수라는 인물을 통해 감정 표현의 또 다른 방식을 보여주며 극의 심리적 무게를 안정감 있게 붙들고 있다. 그의 연기는 앞으로의 서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박진영이 출연하는 '미지의 서울'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박진영의 연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출처= BH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