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의사가 던진 것은 '도시락 폭탄'이 아니었다.
4월 29일은 윤봉길의사의 의거일이다. 윤봉길 의사는 1932년 4월 29일 일본군의 상하이 점령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는 중국 상하이 훙커우 공원에서 '도시락 폭탄'을 던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윤봉길 의사가 던진 것은 '도시락 폭탄'이 아니라고 한다. 윤봉길 의사 기념사업회 등에 따르면 윤봉길 의사가 당시 준비해간 폭탄은 '도시락 폭탄'과 '물통 폭탄' 두 개였고, 단상 위로 투척한 것은 '물통 폭탄'이었다.
'물통 폭탄'은 타원형에 성인 손바닥 크기였으며 가죽끈이 달려있는 형태였다. 윤봉길 의사의 유족들은 "급박한 상황속에서 물통 모양이 끈이 있어 던지기 쉽다고 생각해 도시락 모양은 땅 위에 내려놓고 물통 모양을 던졌다"며 당시 상황을 추측하고 있다.
윤봉길 의사가 던진 것은 '물통 폭탄'이지만 '물통 폭탄'은 터져서 사라져 버렸고, 그 자리에는 '도시락 폭탄'만이 남아 사람들에게 회자되면서 윤봉길 의사의 의거가 '도시락 폭탄'으로 알려지게 된 것.
윤봉길 의사의 '물통 폭탄'은 전 시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당시 중국의 총통 장제스는 "중국의 100만 대군도 못한 일을 조선 청년이 해냈다"며 윤봉길 의사를 높게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