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불을 켠 택시는 무슨 택시일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빨간불 택시'라는 제목으로 붉은색 불을 켠 택시의 사진이 등장했다. 어두운 밤 붉은색 불을 켠 택시의 모습은 섬뜩함을 자아냈고, 많은 누리꾼들이 '빨간불 택시'의 정체를 궁금해했다. 빨간불 택시에 대해 일부 누리꾼은 "인신매매용 택시가 공범에게 목표물이 탔다는 것을 알리는 사인"이라는 의견을 제시해 누리꾼들의 공포감은 더욱 커져만 갔다.
그러나 밝혀진 빨간불 택시의 정체는 전혀 무섭지 않은 것으로 오히려 안전을 위한 것이었다. 빨간불 택시는 택시를 운전하고 있는 택시기사의 안전을 위해 만들어졌다.
빨간불은 택시에서 위험이 발생했을 경우 택시기사가 위험을 '외부'로 알리는 기능이다. 손님이 강도로 돌변해 자신을 위협한다거나, 차량에 이상이 생겨 정상적인 주행이 불가능한 경우에 택시기사는 운전석 쪽의 버튼을 눌러 '빨간불'을 켠다. 택시에 빨간불이 켜지면 근처에 있던 택시나 경찰차가 빨간불 택시에 따라붙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된다.
공포스럽게 보이던 택시의 빨간불은 '택시기사의 위험을 알리는 신호'였다. 만약 길을 걷다 빨간불의 택시를 발견한다면 경찰에 신고해 택시기사를 돕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