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사과에 대해 "아침에 먹는 사과는 금사과, 저녁에 먹는 사과는 독사과"라고 이야기한다. 사과는 아침에 먹으면 몸에 좋고 저녁에 먹으면 몸에 좋지 않다는 뜻이다. 이 속설은 널리 퍼져있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저녁에 사과를 먹지 않으려고 한다. 저녁에 먹는 사과는 정말 독사과일까?
최근 의학전문사이트 디어워즈의 발표에 따르면 사과는 '건강한 위와 장을 가진 사람'이라면 언제 먹어도 좋은 식품이다. "저녁에 먹으면 독사과"라는 말은 '지나친' 걱정이었다. 디어워즈는 "언제 먹든 사과 성분은 동일하며 우리 몸을 이롭게 한다"고 전했다.
"저녁에 먹는 사과는 독사과"라는 말이 생긴 이유는 사과 속에 있는 '펙틴'이라는 성분이 배변 활동을 촉진해서 밤에 먹으면 자는 동안 장 운동이 활발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자는 도중 화장실에 자주 갈 수 있고, 가스가 생겨 수면을 방해하게 되는 것. 또한 사과 속 유기산이 위 산도를 높여 속을 쓰리게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모두 '위'나 '장'이 좋지 않은 사람이 밤에 사과를 먹었을 경우 나타나는 증상으로 건강한 사람에게는 발생하지 않는 문제이다.
한편 소화기암 전문의 '매튜 리'는 리브스트롱 재단에 "자기 직전에는 어떤 것을 먹어도 위와 수면에 부담이 된다. 굳이 먹어야 한다면 기름지고 매운 음식보다는 각종 미네랄, 비타민이 풍부한 사과가 더 낫다"고 밝힌 바 있다.
"저녁에 먹는 사과는 독사과"라는 말은 건강한 사람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