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주인에게 엉덩이를 들이미는 이유가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반려견이 등을 돌린 채 반려인을 깔고 앉거나, 엉덩이를 반려인에게 들이대면 당황스러우면서 귀엽기도 하다.
반려견이 반려인에게 ‘엉덩이 공격’을 하는 이유는 뭘까.
동물전문매체 도도에 따르면 반려견이 상대에게 엉덩이를 내미는 이유는 상대방을 신뢰하기 때문이다.
미국 오레곤 주의 비영리동물병원인 도브르위스의 라단 모하매드 자데 박사는 “반려견이 등을 보이고 엉덩이를 들이민다는 것은 상대에게 안전하고 편안함을 느낀다는 것을 나타낸다”며 “신뢰하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즉 반려견이 엉덩이를 들이미는 것은 근본적으로 상대를 공격할 의사가 없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주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다.
미국 블루퍼 동물병원연합 소속의 피부과전문의 나딘 나즈다 박사에 따르면, 개의 엉덩이에선 강력한 페로몬 냄새가 난다.
개들이 만났을 때 서로의 엉덩이 냄새를 맡는 이유이기도 하다. 반려견이 후진해서 상대에게 다가가는 행동은 페로몬 냄새로 반려인의 관심을 끌기 위한 의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개는 또 안정감을 느끼기 위해 반려인에게 엉덩이를 대고 기대는 것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나즈다 박사는 “반려견은 가능한 반려인과 가까이 있고 싶어 한다”며 “반려견은 단지 반려인과 유대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싶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가 어쨌든 모두 반려인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행동이다. 이럴 땐 한없이 예뻐해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