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미의 붉은 머리에는 아주 슬픈 진실이 숨겨져 있었다.
500원 동전에 새겨져있어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동물 '두루미'는 정수리가 붉은 것이 특징인 '새'이다. 옛날부터 우리 선조들은 몸통의 흰 색깔과 꼬리와 목의 검은색, 붉은 정수리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두루미를 신성한 동물로 여기며 사랑했다. 그런데 두루미의 아름다운 자태 중 가장 돋보이는 '붉은 정수리'에 아주 슬픈 진실이 숨겨져 있다고 한다.
두루미의 머리 정수리가 붉은색인 이유는 '붉은 털'로 뒤덮여 있기 때문이 아니라 '피부'가 그대로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붉은 머리라고 생각했던 부분은 사실 두루미의 '두피'였고 두루미는 '머리털'이 '없는' 동물이었다.
두루미 붉은 머리의 비밀이 밝혀진 이후 국내 남성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두루미에 대한 '애도'의 물결이 일어나고 있다. 두루미도 '대머리'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탈모'를 겪고 있는 '탈모인'들이 동질감을 느끼게 되었기 때문이다.
탈모를 겪고 있는 남성 누리꾼들은 "두루미도 탈모인이었다니", "너도 겨울되면 많이 춥지?", "가발 하나 사주고 싶다"등의 반응을 보이며 두루미의 대머리 정수리를 애도하고 있다.
두루미(학)의 '붉은 머리'에 숨겨진 눈물나는 진실은 두루미도 '대머리'였다는 사실이며, 이에 수많은 탈모인들이 함께 슬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