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 채팅방에서 자신보다 34살이나 많은 남자가 말을 걸어오자 제법 통쾌한 답변으로 물리친 여성의 발언이 화제다.
5월 27일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어린 여자에게 들이대는 남자 퇴치하기'라며 2장의 캡쳐 화면 사진이 올라왔다.
대화창에서 남성으로 추측되는 상대방이 "방가"라며 이모티콘과 함께 인사를 건넨다.
여성은 "저보다 무려 34살이 많으시네요ㅎㅎ"라며 나이를 언급하자 남자는 수줍어하는 이모티콘과 함께 "그래도 서로 대화를 하면 (잘 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여성은 이 상대남성을 '할아버지'라고 지칭하며 "오래 사셨으니 독립신문이나 1950년 남북전쟁에 대해서 얘기해볼까요?"라고 역사 이야기를 꺼냈다.
한술 더떠 "초기한글 훈민정음은 어때요?"라며 훈민정음 초반부 부분을 언급했다.
상대방 남성의 반응은 나오지 않았으나 무안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 대화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34살이나 어린 여자아이라면 딸뻘인데 (이 여성에게 접근한) 남성이 징그럽다", "정말 역겹다" 등 남성에 대한 날선 비판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여자로 생각한 게 아니라 그저 어린 친구와 대화를 나눠보고 싶어서 말을 건 것일수도 있는데 너무한 것 같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