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이하 현지시각)인도 영자신문 힌두스탄타임스는 인도 델리에 사는 남자 아기가 심각한 성조숙증 증세를 보인다고 전했다.
이 아이의 몸에는 생후 6개월부터 성조숙증 증세가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의 엄마는 "처음엔 단지 다른 아이들보다 큰 아기라고만 생각했다. 아이가 태어난지 1년이 되었을 때 나와 가족들은 뭔가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18개월이 되어 병원에 방문했을 때 이미 아이의 성기는 성인 남성크기로 자라났다. 뿐만 아니라 변성기가 와서 목소리가 갈라지고 얼굴에 수염이 나는 등 몸에 체모가 돋기 시작했다. 키도 또래 아기들보다 15cm 정도 더 컸다.
아기를 진찰한 의사는 "아이의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 25세 성인남성과 비슷하다. 이 아이는 성적 요구도 느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 아이의 성조숙증에 대해 "1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사례"라며 "아이가 한 살밖에 되지 않아 본인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는 앞으로 한 달에 한 번씩 호르몬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보험회사에서조차 보험금을 주지 않아 이 아이의 부모는 매달 11,000루피를 지불해야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성조숙증은 매우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환경호르몬과 비만, 유전 등이 주요 요인이다.
이 증상은 여자아이에게서 더 흔하게 볼 수 있지만 남자 아이에게서 더 심각한 증세를 보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