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보러 부산을 갈지, 전주 한옥마을에서 한복 입고 사진을 찍을지 고민된다면 바다와 전통한옥마을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는 강릉을 가보자.
강릉하면 아름다운 호수 경포대가 유명한데 이 주변으로 가볼만한 곳이 다양하다.
1. 선교장
넓고 아름다운 한옥인 선교장은 '배가 닿는다'는 뜻으로 과거 경포호를 가로질러 배로 다리를 만들어 건너 다녔다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효령대군(세종대왕의 형)의 11대손인 이내번이 처음 지어 나날이 증축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99칸의 한옥으로 입구에는 인공 연못을 파고 정자를 지어 아름답게 꾸며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선교장은 보기에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행적도 이어졌던 곳이다. 흉년에는 곡식이 가득한 곳간채를 열어 굶는 이웃에게 나눠주며 베푸는 집안의 본보기가 되었다.
2. 강릉 단오제
강릉을 6월에 가면 더 좋은 이유가 있다. 강릉에서는 6월마다 무형문화제 행사 단오제를 진행한다.
올해는 6월 5일 일요일부터 12일 일요일까지 치뤄지며 한복사진 컨테스트, 창포머리감기, 전통음악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있다.
3. 오죽헌, 허난설헌 생가
강릉은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인재들을 배출한 곳이기도 하다.
신사임당이 율곡 이이를 낳아 길렀던 오죽헌 대숲이 강릉 가볼만한 곳으로 유명하다.
오죽헌에는 푸른 대숲으로 안구정화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의 삶도 돌아볼 수 있는 기념관이 마련돼있어 역사까지 알차게 느낄 수 있다.
또 여류시인 허난설헌과 소설 홍길동을 쓴 허균이 자란 생가가 경포대 근처에 있다.
6월에는 아름다운 자연과 즐거운 단오제, 깊은 역사가 살아숨쉬는 강릉을 가보는 건 어떨까.
*본 컨텐츠는 팟캐스트 '여행쇼 트래블메이커'와 함께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