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SNS에 우울증에 걸렸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자신의 다리에 새긴 문신에 숨겨진 의미를 공개했다.
미국에 사는 베카 마일즈(Bekah Miles, 21)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2장의 문신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로 자신의 심정을 털어놓았다.
그는 "지난해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점점 일상 생활을 할 수 없을만큼 심해졌다"며 말을 꺼냈다.
"그래서 오늘 이런 문신을 새겼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난 괜찮아(I`m fine)지만 내가 다리를 내려다보면 '날 구해줘(Save me)'가 보인다."며 문신에 담겨진 2가지 의미를 밝혔다.
그는 이런 문신을 한 이유도 설명했다.
"보기엔 멀쩡한 사람이라도 실은 전혀 멀쩡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걸 볼 때마다 행복해보이는 사람이라도 속으로는 자신과 싸우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걸 생각하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베카는 "이 문신은 우울증을 이야기하기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우울증을 터놓고 말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는 사회가 변화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털어놓았다.
베카의 문신과 고백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해주었다. 특히 우울증 환자들이 큰 힘을 얻었다는 감사인사가 이어졌다.
베카의 페이스북 게시물은 약 9개월 동안 45만명의 좋아요를 받고 공유 35만 회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