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차에서 이번 여름 신메뉴로 내놓았다는 빙수가 참치 또는 닭가슴살로 보여 누리꾼들을 크게 놀라게 했다.
6월 2일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공차 신메뉴 참치빙수'라는 제목으로 한장의 사진이 담긴 게시물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접시에 가득 담긴 빙수가 있는데 모습이 심상치 않다.
수북히 쌓인 캔참치 또는 닭가슴살로 보이는 조각들이 하나하나 결을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콩자반같은 토핑까지. 빙수가 아니라 도시락 반찬에 가까워보인다.
다른 쪽에 있는 슬라이스 아몬드가 오히려 어색할 정도다.
이게 정말 공차 신메뉴일까? 공차 공식 홈페이지에서 알아보았다.
이 빙수는 정말로 공차 신메뉴로 홍보 포스터에 자리잡고 있다.
'실크 밀크티 빙수'라는 이름의 이 빙수는 사실 얼린 밀크티를 곱게 갈아 켜켜이 쌓아 올린 것이었다.
밀크티 특유의 베이지색이 참치나 닭가슴살과 유사해 착시를 일으킨 것이었다.
콩자반이라고 본 것은 밀크티에 들어가는 타피오카 펄이었다.
공차 측은 "실크처럼 부드러운 밀크티 얼음위로 진한 밀크티 크림치즈 소스와 펄. 고소한 아몬드 슬라이스가 올라간 실크 밀크티 빙수"라고 제품을 설명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누리꾼들은 "밀크티라는 것을 알고 봐도 사진에서 참치 냄새가 난다", "찰진 연유까지 올렸으면 마요네즈처럼 보여 완벽한 참치빙수였을 듯" 등의 댓글을 남기며 신기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