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분 좋을 때는 '좋아요'를 받는 순간이다. '좋아요' 숫자에 신경쓰지 않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막상 자신의 SNS가 '좋아요'를 많이 받게 되면 기분이 좋아진다. '좋아요'는 더욱 SNS를 열심히 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는데 최근 미국에서 '좋아요'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미국 UCLA 브레인 매핑 센터(Brain Mapping Centre)연구진은 13~18세의 청소년 32명을 대상으로 SNS에서 받는 '좋아요'수에 반응하는 청소년 뇌의 특징을 조사하는 실험을 실행했다.
연구진은 38명의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사진 40장을 포함한 148장의 SNS사진을 보여주면서 피험자의 사진에 눌린 좋아요 수를 많거나 적게 조정했다. 그리고 청소년들의 뇌 변화를 fMRI(기능성자기공명영상촬영)로 지켜봤다.
연구에 참여한 로렌 셔먼 연구원은 "청소년들이 좋아요가 많이 눌린 사진을 봤을 때 뇌의 다양한 부분이 활성화되는 것을 관찰했다"며 "특히 뇌 보상 회로의 일부인 '기댐핵(Nudeus accubens)'가 강하게 반응했다"고 결과를 발표했다.
기댐핵은 강한 행복감과 연결되어 있는 뇌부위이다. 이 부분을 전기로 자극하게 되면 '마약'을 하는 것처럼 강한 희열을 유발되기도 한다. 기댐핵이 반응하는 가장 일상적인 상황은 '아주 달콤한 초콜릿'을 먹었을 때이다. 달콤한 초콜릿을 먹을때 몸이 녹아버릴 것만 같은 행복한 기분은 기댐핵이 반응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기댐핵이 반응했다는 것은 상당한 수준의 행복감을 느꼈다는 말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기댐핵의 강한 반응은 주변 부위에도 영향을 주는데 기댐핵의 바로 옆에는 성적 오르가즘을 담당하고 있는 '사이막영역'이 있다. 청소년들이 좋아요가 많이 달린 사진을 봤을 때 사이막영역에도 반응이 발생했다.
SNS에서 받는 '좋아요'가 기쁨과 연결되어 있는 뇌 부위에 반응을 일으킨다는 이번 연구 결과는 '심리과학 학술지(Psychological Sicience)에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