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메밀국수(메밀소바)로 여름이면 더욱 사랑받는 메밀.
그런데 메밀은 의외로 몇몇 사람들에게는 '위험한' 음식이다.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메밀 알레르기는 두드러기와 가려움증을 기본 증상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심하면 호흡곤란과 어지러움을 동반할 수 있어 위험한 알레르기로 분류돼있다.
이 스티커는 메밀 알레르기를 검사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다.
훗카이도 메밀국수가게들의 모임 '230번국도추진위원회'는 메밀 알레르기의 위험성을 대비하기 위해 즉석 알레르기 검사 패치를 개발해냈다.
이 문신 스티커를 묽은 메밀 용액에 잠시 담궜다가 피부에 붙였을 때 붉은 색이 드러나면 메밀 알레르기가 있다는 뜻이다.
230번국도추진위원회는 메밀을 먹지 못하게 된 사람들이 너무 슬퍼하지 않도록 다양한 디자인을 내놓기도 했다.
메밀국수를 먹은 새에 붉은 표시가 난다.
메밀국수 강을 헤엄친 물고기 몸에서 역시 붉은 표시가 난다.
이 동물들은 메밀 알러지가 있어 메밀국수를 먹을 수 없는 것이다.
이 스티커를 붙여 메밀 알레르기가 있는지 알아낸다면 국수 말고도 전병, 묵, 빵 등 여러 형태의 메밀 요리를 조심해야한다.
이 스티커를 접한 누리꾼들은 "생각보다 메밀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이 많구나", "디자인까지 센스 넘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알레르기 검사용 스티커는 아직 시험단계에 있다. 제약회사의 도움을 받아 하루빨리 시판용 제품으로 나오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