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조선일보에서 낸 기사 <문희준 "록 자격증이라도 따고 싶어요">는 인터넷 역사상 가장 많은 악플이 달린 기사로 알려졌다.
공식적인 집계와 발표가 난 것은 아니지만 최초의 '인터넷 성지'로 인정받은 기사였고 댓글은 무려 32만7천개 이상이 달렸다.
32만개가 넘는 댓글의 규모는 2004년 당시 인터넷 사용자수와 스마트폰이 아직 없었다는 점을 고려해봤을 때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남았다.
"록 자격증이라도 따고 싶어요"라는 문희준의 이 발언은 당연히(?) 억울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겨 있다.
방송을 통해 토로한 문희준의 발언에 의하면 "내가 먼저 록 자격증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는 것.
인터뷰를 했던 기자가 유도한 발언이며, "나 같으면 록 자격증을 따고 싶을 것 같다"며 화를 내며 답변을 유도하는 기자의 발언에 당황해 "네"라고 답했다가 그런 기사가 났다는 것.
당시 H.O.T를 떠나 솔로로 데뷔해 '록'을 추구하다가 전국민의 안티라고 불릴 정도로 미움을 받던 문희준은 이렇게 언론의 이슈성 재료로 희생되고 있었다
"레드 제플린이 누구죠?", "하루에 오이 3개를 먹어요. 록이 원래 배고픈 거잖아요" 등등 지금까지도 간간히 회자되는 일련의 발언 때문.
알고보면 오해에서 비롯된 이런 발언들이 왜 그토록 문희준을 욕할 이유가 됐는지는 몰라도 이런 엄청난 사건을 거쳐 결국 문희준은 '문보살'이라는 호칭을 얻게 된다.
"다 옛날 얘기일뿐, 신경쓰지 않는다."
모든 과거를 털어낸 문희준은 어찌됐든 자타공인 대인배임이 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