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한 번도 여자를 사귀어본 적이 없는 친구를 축하하며 큰 웃음을 준 대학생들의 선물이 화제다.
9일 페이스북 페이지 '고려대학교 대나무숲'에는 화학공학과의 한 남학생이 지난 6월 8일 모태솔로 8888일을 맞은 것을 기념하는 현수막 사진이 올라왔다.
현수막에는 걸그룹 트와이스의 'CHEER UP'의 가사를 패러디한 '남자들만 만나느라 샤샤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이 남학생의 친구들은 현수막 뿐만 아니라 학교 곳곳에 입간판을 세워 모태솔로 8888일을 축하하고 있다.
현수막과 입간판에는 이 모쏠 남학생이 마법사 옷을 입고 있어 큰 웃음을 준다.
여기에서 마법사는 "남자가 25살이 되도록 여자경험이 없다면 마법을 쓸 수 있다"는 일본 게임 '니하오!'의 대사에서 유래됐다.
이 남학생이 모태솔로로 살아온 세월 8888일은 약 24년 4개월. 우리나라 나이로 치면 25살이 될 때까지 연애 한번 못해본 것이다.
현수막과 입간판을 제작해준 친구들은 8888일 기념 케이크까지 친구에게 대접하기도 했다.
이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모태솔로친구를 부르며) 우리도 서로 (현수막) 걸어주자", "10000일 넘은 사람도 있는데 8888일 정도야" 등의 댓글을 달며 웃픈(웃기면서 슬픈)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