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만들어진 카페 '학교폭력sos 니가 내동생 때렸냐'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8일 네이버에는 '학교폭력SOS 니가 내 동생 때렸냐'라는 이름의 카페가 새로 만들어졌다. 개설된지 하루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 회원수 800명을 넘어섰으며, 실제 교사와 검찰 관계자, 학교 폭력 상담교수 등의 전문가들도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카페는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만들어진 카페로 학교 폭력 피해학생들을 돕고, 2차 보복성 피해(보복 폭력, 따돌림 등)가 없는 방향으로 학교 폭력을 해결하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인터넷 상담만이 아닌 직접 피해 학생이나 가해학생을 찾아가는 학교폭력을 해결하는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으며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카페 '니가 내 동생 때렸냐'를 만든 이는 24살의 청년 유정호씨다. 유정호씨는 과거 학교 폭력을 경험했던 사람으로 학교 폭력을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이 같은 프로젝트를 벌이기로 결심했다.
유정호씨는 카페를 만들기 전부터 '학교 폭력 근절 프로젝트'를 실천해왔다. 그는 학교 폭력을 당하는 학생과 직접 연락을 주고 받으며 멘토링을 진행하였으며, 피해 학생을 통해 수집한 사건 개요, 원인, 현황 등을 학생의 담임선생님과 학생부에 알리고, 가해학생을 찾아가 "다시는 괴롭히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기도 했다.
인터넷 매체 인사이트의 보도에 따르면 유정호씨는 카페를 더욱 체계적으로 활성화시켜 전국 학교를 돌면서 학교 폭력을 근절하겠다는 카페의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유정호씨가 이렇게 학생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나선데에는 사연이 있다. 유정호씨는 어린시절 아버지를 암으로 여의고 본인 또한 똑같은 암에 절망에 빠져있었다.
치료비가 없어 절망하던 유정호씨는 '웃긴 대학'과 '오늘의 유머'라는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자신의 처지를 고백했는데 그의 사연을 안타깝게 여긴 누리꾼들이 모금활동을 펼쳤고 그 돈으로 유정호씨는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얼굴 한번 본적 없는 이들로부터 도움을 받아 새 삶을 얻게된 유정호씨는 "앞으로 더욱 다른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며 살겠다"고 결심했고 학교 폭력 근절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게 되었다.
학교 폭력 근절 카페 '학교폭력sos 니가 내 동생 때렸냐'의 행보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카페 '학교폭력sos 니가 내 동생 때렸냐'의 주소는 http://cafe.naver.com/insil112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