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폐쇄된 국내 최대 음란 사이트 '소라넷'의 창립자가 서울대 출신의 엘리트 부부인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CBS 노컷뉴스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소라넷 창립자와 핵심 운영진 검거에 임박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단독 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 수사과 수사관들은 지난 4월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한 공항에서 '소라넷' 창업자 45살 A씨를 체포하려고 했다.
하지만 현지 경찰들과 수사 협조에 대한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체포에 실패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이처럼 소라넷 운영진들은 소라넷 운영 수익으로 얻은 수백억원으로 해외 각국의 영주권을 사들이면서 주도면밀한 도피 행각을 벌여왔다.
또 서버를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 마련해 경찰에서는 사이트를 완벽히 차단할 수 없었다.
이 같은 일을 벌여온 사이트 창립자 A씨 부부는 서울대를 졸업한 엘리트이며 핵심 운영진 역시 대부분 서울대를 졸업한 엘리트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라넷은 초창기에 야한소설 등을 공유하는 사이트였으나 점점 몰래카메라 범죄, 강간, 성매매 등 각종 음란 범죄를 저지르는 데 앞장서는 곳으로 변질됐다.
이에 경찰은 소라넷을 폐쇄 조치하고 운영진 검거에 나섰다. 운영진의 신원이 확보된 만큼 검거에도 긴 시간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소라넷은 지난 6월 6일 트위터를 통해 공식폐쇄를 선언하며 "유사사이트의 홍보에 현혹되지 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