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먹기 어려워하는 한국 음식은 무엇일까?
외국인 의전관광 전문 여행사 코스모진 여행사는 지난 4~5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782명을 대상으로 가장 먹기 어려웠던 한국 음식을 조사했다.
이전까지 외국인이 먹기 힘든 대표적인 음식은 산낙지, 번데기 등으로 알려져왔는데 의외로 이번 조사에서는 두 음식 모두 상위권을 차지하지 못했다.
이번 조사에서 외국인이 먹기 힘든 한국음식 1위로 꼽힌 음식은 '게장'이었다.
게장을 선택한 외국인들은 "빨간 건 양념이 너무 맵고, 검은 건 심하게 짜고 냄새가 지독해 먹기가 어려웠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게장은 무려 65% 외국인의 선택을 받아 다른 음식들과 큰 차이로 가장 먹기 힘든 음식에 등극했다.
2위로 꼽힌 음식은 '청국장'이었다. 청국자은 19%의 외국인들만이 가장 먹기 힘든 음식으로 꼽았다. 게장, 청국장 다음으로는 산낙지(10%), 모토리묵(4%), 번데기(2%)가 뒤를 이었다.
한편 외국인들이 맛있다고 느낀 음식들로는 비빔밥, 삼겹살, 치맥이 있었다.
정명진 코스모진 여행사 대표는 "관광에서 투어코스, 쇼핑 리스트 및 볼거리나 체험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음식이다"며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 및 음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관광객에서 만족도를 주는 음식과 불편함을 주는 음식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