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선생님'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직접 찍은 '학생이 그린 그림'이 올라왔다. 해당 그림은 서툰 그림 솜씨로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뽀로로'와 그 친구들을 그린 그림으로 서툰 그림 솜씨가 여실히 드러나는 그림이었다.
그림 솜씨가 없어 보이는 것은 맞지만, 선생님이 평범해보이는 이 그림을 직접 찍어 인터넷에까지 올린 이유는 무엇일까?
그림을 올린 선생님은 "우리반 교실 뒤에 붙어있는 그림. 이런 명작이 없다"며 그림에 대해 소개한 뒤 "참고로 초3이 아니라 고3이다"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밝혔다.
초등학생이 고사리 손으로 그린 것만 같았던 뽀로로 그림이 사실 고등학교 3학년 19살 학생의 성숙한 손으로 그려진 그림이었던 것.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그린 그림이라면 그림을 찍어 인터넷에 올린 선생님의 행동도 충분히 이해가 된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뽀로로'를 그렸다는 것도, 매우 서툴게 그렸다는 것도 특별하기 때문. 선생님이 그림에 단 "이런 명작이 없다"는 반어법을 활요한 코멘트가 선생님의 심정을 대변하고 있다.
한편 누리꾼들은 "충격적인 반전이다", "글자 안보고 그림만 봤을때 뭔가 했는데ㅋㅋㅋ", "초등학교 3학년 2반이 아니라 고등학교 3학년 2반이었어", "고3 수험생이 뽀로로 그리고 있으면 선생님은 답답해서 미쳐버릴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폭소를 터뜨리고 있다.
수능을 앞둔 고3 수험생이 뽀로로를 그리는 모습을 본 선생님의 답답한 마음이 누리꾼들에겐 웃음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