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에 매우 해롭지만,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어 국가가 막을 수 없는 최악의 마약이 존재한다.
경제개발이 덜 되어 많은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는 GDP 세계 102위의 빈민국 '잠비아'에선 '몽롱한' 표정을 짓고 있는 아이들을 흔히 발견할 수 있다. 잠비아의 아이들이 해맑은 미소를 지어야만 할 것 같은 어린 나이임에도 웃음 대신 몽롱한 표정을 짓고 있는 이유는 '마약' 때문이다.
잠비아 아이들이 하고 있는 마약은 일반적인 마약이 아니다. 일반적인 마약은 음지에서 제작되고 유통되기 때문에 가격이 매우 비싸 '빈민국' 잠비아의 아이들은 일반적이지 않은 '마약'을 한다.
잠비아 아이들이 하는 마약의 이름은 '젠켐(Jenkem)'으로 인간의 똥과 오줌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젠켐은 매우 쉽게 만들 수 있다. 인분을 병에 넣고 비닐이나 풍선 등으로 입구를 막은 후 발효시키기만 하면 된다.
인분이 발효되면 병 안에서는 유독물질 메탄가스가 발생하게 되고 메탄가스는 마약과 같은 역할을 해 흡입한 사람을 몽롱하게 만든다.
잠비아의 아이들은 이 젠켐을 들이마시고 취하면서 삶의 무게를 잊는다. 대부분 본드마저 살 형편이 안되는 매우 가난한 아이들이 젠켐을 제조해 사용하게 된다.
젠켐의 가장 큰 문제는 인체에 매우 유해한데, 중독성이 엄청나며 제작이 쉽다는 것이다. 인분만으로 만들 수 있는 마약이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만들 수 있어 국가 당국에서도 해결할 방법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2007년 발표에 따르면 잠비아의 젠켐 남용사례는 7만 건이 넘었으며 지금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인분만으로 만들 수 있는 최악의 마약이 빈민국 아이들을 병들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