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삶는 병에 걸린 형을 걱정하는 동생이 누리꾼들을 폭소케 하고 있다.
나이가 어릴 것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이 형을 걱정하며 네이버 지식인에 올린 '질문'이 있다. 누리꾼은 "저의 형이 아파요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으로 형의 '뼈 삶는 병'을 걱정하고 있었다.
누리꾼이 형의 병을 알게된 것은 경비아저씨 덕분(?)이었다. 누리꾼의 형은 누리꾼에게 항상 휴지가 가득 담긴 '쓰레기 봉지'를 버리고 오라는 심부름을 시키곤 했다.
어린 아이가 자주 쓰레기를 버리러 오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경비아저씨는 쓰레기봉지를 보여달라고 했고 쓰레기 봉지를 본 경비아저씨는 "너희 형 뼈 삶겠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뼈가 삶는다는 무시무시한 말을 들을 누리꾼은 형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누리꾼이 올린 질문에 따르면 형의 방에는 '이상한 냄새'가 자주 났고, 형은 자주 방문을 잠궜다.
누리꾼은 형에게 이유를 물었고 형은 누리꾼에게 '5천원'을 주며 "엄마에게는 말하지 마"라며 신신당부했다.
그러나 형은 여전히 쓰레기 봉지를 버리고 오라고 했고 누리꾼은 걱정스런 마음에 형을 걱정하는 질문글을 올리게 되었다.
동생의 걱정과는 반대로 해당 질문글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퍼져나갔다. 어리지 않은 누리꾼들은 형의 '뼈삶는 병'이 무엇인지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 때문.
자위행위에 관련된 속설 중에는 "자위를 많이 하면 뼈가 삭는다"는 말이 있다. 이 속설을 경비아저씨도 알고 있었고 "너희 형 뼈 삶겠다"는 말을 한 것. 누리꾼들도 이 속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 형이 '휴지'가 가득 담긴 쓰레기 봉지를 버리고 오라고 심부름 시키는 것도 단번에 이해할 수 있었다.
결국 '자위행위'를 알지 못했던 나이 어린 누리꾼만 '뼈 삶는 병'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생각하며 형을 걱정하고 있었던 것.
자위행위를 하는 형을 심각하게 걱정하는 동생의 순수한 모습에 누리꾼들은 폭소를 터뜨리고 있다.
한편 동생의 순수한 질문에 한 누리꾼이 단 재치있는 답변도 매우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