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6일 패션매거진 에스콰이어는 라프 시몬스(Raf Simons)가 발기된 성기 사진을 코트에 붙였다고 보도했다.
피티워모(Pitti Uomo,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남성복 컬렉션)에서 열린 라프 시몬스 2017 컬렉션에 나와 주목받은 빨간색 민소매 코트는 앞에서 보면 별 다를 게 없어보인다.
그러나 등판 한가운데에는 바지 앞지퍼를 내린채 성기를 드러낸 남성의 하체 옆모습을 찍은 사진이 붙어있다.
Raf Simons x Mapplethorpe bonecones pic.twitter.com/bvV8djNPcW
— Jian DeLeon (@jiandeleon) 2016년 6월 16일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기를 좋아하는 라프 시몬스는 도발적인 사진으로 유명한 미국 사진 작가 로버트 메이플소프(Robert Mapplethorpe)의 사진을 선택했다.
라프 시몬스의 이러한 작품에 온라인 상에서는 "디자이너만이 시도해볼 수 있는 혁신적 도전이다"라는 응원과 "아니다. 외설적일 뿐 작품성을 느낄 수 없다"라는 부정적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패션쇼에 성기 관련 아이템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라프 시몬스와 같은 벨기에 출신 디자이너 월터 반 베이렌동크(Walter van Beirendonck)는 1990년대 중반 남성 성기를 프린트한 속옷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라프 시몬스는 명품 브랜드 디올과 질 샌더 수석디자이너를 맡았던 유명 디자이너로 특유의 독창성과 천재성으로 극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