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영화감독과 불륜설에 휩싸인 배우 김민희의 팬들이 “모든 서포트 일정을 일시정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팬클럽 격인 DC인사이드 김민희 갤러리에서 서포트(선물 전달)를 맡은 한 팬은 20일 오후 김민희 서포트와 관련해 “모든 일정은 일시정지하겠다”고 공지했다.
이어 “환불이나 기타 논의는 소강 상태가 되면 다시 논의하겠다. 갑작스러운 사태에 당황스러우겠지만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사태 수습 방향을 밝혔다.
김민희 갤러리 측은 최근 김민희에게 선물할 물품 구매를 위해 팬을 상대로 모금을 진행했다.
이 모금에는 적지 않은 팬들이 참여해 지난 19일까지 단시간에 약 500만원이라는 큰 금액이 모였다. 영화 '아가씨'에서 김민희의 열연을 보고 갤러리에 모인 팬들이 이뤄낸 결과였다.
그러나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과 부적절한 소문에 휘말리며 서포트는 일단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갤러리 게시판 여론도 김민희를 무조건 감싸기보다는 "사실 진위여부를 가리자"는 말과 함께 불륜을 비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최근 박유천 성폭행 소송으로 DC JYJ갤러리에서 "그를 더이상 지지하지 않겠다"고 표명한 것처럼 팬이라고 일단 두둔하기보다는 쓴소리도 할 줄 아는 팬문화로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서포트 일시 중단에 대해 누리꾼들은 "순수한 마음으로 모인 팬들이 무슨 죄", "500만원을 어디에 써야되나. 원래 목적으로 쓸수도 어디 기부할 수도 없고" 등의 댓글을 남기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앞서 20일 오전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의 불륜설을 TV리포트가 단독보도하면서 파장이 크게 일었다.
보도에 의하면 김민희와 홍 감독은 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를 찍으면서 인연을 맺어 1년 동안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한다.
홍 감독은 유학 시절 만난 일반인 A씨와 1985년 결혼해 딸도 있는 유부남이다. 홍 감독은 현재 가족과 별거 중이며 현재 김민희와 홍 감독은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