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25년 살면서 처음 받은 뜬금없고 무례한 프로포즈는 무엇이었을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떤 여성이 받게된 뜬금없는 '프로포즈'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여성은 어떤 프로포즈를 받았던 것일까?
야심한 밤인 오전12시 33분, 침대에 누운 한 여성은 알고 지내던 오빠에게 "피곤해서 누웠는데 갑자기 니 생각이 난다"는 메시지를 받게 된다.
'도대체 무슨 문자인가'하는 고민이 끝나기도 전인 2분 후 그 오빠는 여성에게 "사랑해"라는 뜬금없는 메시지를 보낸다.
여성은 몹시 당황해 "저도 오빠가 싫진 않은데 바로 답해줘야 하는거에요?"라는 답장을 보냈지만 뜬금없는 사랑 고백을 한 오빠에게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여성은 놀란 맘에 밤새 한잠도 못자고 아침에 일어나 "25년 살면서 이렇게 뜬금없고 무례한 프로포즈 처음 받아봤어요"라며 오빠를 원망한다.
그러나 금세 여성은 "그런데 오빠 25년 살면서 이렇게 뜬금없고 설레인적은 처음인 거 같아요. 저 좀더 설레고 싶어요. 오빠 옆에서"라며 고백을 받아들인다.
위의 대화를 캡쳐한 이미지는 여성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여성 누리꾼들은 "뜬금없지만 설렌다", "심쿵", "커플 탄생 축하"라며 고백을 받은 여성을 부러워하면서 축하했다.
이렇게 뜬금없는 프로포즈 사건은 행복하게 마무리되는 듯 했지만 '반전'이 등장했다.
훗날 밝혀진 바에 따르면 아는 오빠가 보낸 "사랑해"라는 문자는 실수로 보낸 것이었다. "피곤해서 자러 누웠는데 니 생각이 난다. 사랑해"란 문자는 오빠가 '여자친구'에게 보낼 문자였던 것.
실수로 보낸 것이라면 아침이 될 때까지 남자가 아무런 답장이 없었던 것이 당연해진다. 실수로 보낸 문자에 여성이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자 오빠는 당황했고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한편 누리꾼들은 이 안타까운 사연에 웃프다(웃기지만 슬프다)는 반응이다. 누리꾼들은 "여자 어떡해.. 빨리 좀 말해주지", "이제 오빠랑 못만나겠다", "남자 분명히 잘생겼을듯" 등의 반응을 남겼다.
한 여성이 25년 살면서 처음 받은 뜬금없고 무례한 프로포즈는 여성에게 상처로만 남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