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는 '갱생 프로젝트' 특집으로 꾸며져 부침을 겪었던 이상민, 이수근, 문지애, 전효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높은 인기를 누리다 추락해본 경험이 있는 게스트들은 몇년째 대한민국 1위 MC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유재석에게 조언을 구했다.
이상민은 유재석에게 '성공 비결'을 물었고 유재석은 자기가 생각하는 자신의 성공 비결을 털어 놓았다.
유재석은 자신의 성공 비결에 대해 첫번째로 '겸손'을 뽑았다. 유재석은 무명시절 인기를 누리다 추락하는 스타들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인기를 얻어도 항상 겸손하자'라는 생각을 마음에 새기게 되었다고 한다.
이어 유재석은 또 다른 성공비결로 자신의 '성격'을 꼽았다.
유재석은 "(나는) 선천적으로 겁이 많아서 크게 사업을 벌이는 성격은 못된다"며 겁이 많은 성격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소심한 성격 때문에 무리를 하거나, 과하게 투자하는 일이 없어 꾸준히 자리를 지킬 수 있었고 조금씩 성장하며 지금의 자리에 올라선 것.
한편 유재석의 성공비결은 방송에서는 짧게 지나갔지만 인터넷 상에서는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평소 유재석이 무한도전에서 '겁쟁이'의 모습을 보여주긴했지만, 유재석의 "겁이 많다"는 발언은 누리꾼들을 놀라게 했다. '슈퍼맨', '유느님'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유재석에게 '소심함'은 어울리지 않는 단어였기 때문이다.
또한 1인자가 자신의 약함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모습도 박수를 받았다.
누리꾼들은 "욕심을 버리는 것이 가장 어려운데 유재석은 겁 많은 성격으로 그것을 잘 해낸 것 같다", "소심해도 성실하면 유재석처럼 꾸준히 오래갈 수 있을 것", "유느님이 가르쳐주는 인생의 지혜" 등의 댓글을 달며 각자 느낀 깨달음을 표했다.
안 좋은 기질로 치부되어왔던 '소심함'이 유재석으로 인해 재평가 받고 있다.
유재석이 인생을 돌아보며 자신의 성공 비결을 직접 꼽아보는 모습은 기사 상단에서 영상으로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