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면접에서 사장님이 수상한 약을 건넸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르바이트 면접 간 곳에서 사장님이 수상한 약을 건넸다"는 제보가 올라왔다.
제보를 한 누리꾼은 여자친구가 아르바이트 면접을 갔는데 사장님이 여자친구에게 '알약'하나를 건넸다며 그 약의 사진을 찍어 올렸다.
제보된 내용을 살펴보면 누리꾼은 상당한 공포와 분노를 느끼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은 제보를 하며 "진짜로 장난 아니구요"라는 말로 제보를 시작했다.
누리꾼이 분노하게 된 이유는 사장이 약을 건네고 여자친구에게 남긴 한 마디 때문이었다.
정체불명의 알약에 불안했던 누리꾼의 여자친구는 사장이 건넨 알약을 먹은 척만 하고 실제로는 먹지 않았다. 그런데 약을 먹은 줄 알고 있던 사장은 여자친구에게 "슬슬 반응이 올텐데?"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여자친구에게 이 일을 전해 받은 남자친구(제보를 올린 누리꾼)은 분노할 수 밖에 없었다. 뉴스에 종종 알바생에게 약을 먹인 뒤 몹쓸 짓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보도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 분노에 찬 누리꾼의 제보는 다른 누리꾼들에겐 '웃음거리'가 되어버렸다.
제보글을 본 누리꾼들은 알약에 적힌 'C1000'이라는 문구를 토대로 약의 정체를 찾아내었는데 사장이 건넨 알약의 이름은 '스페쉬 비타민C1000'으로 단순한 '비타민C' 였다.
그런데 왜 단순한 비타민 알약을 건넨 사장은 여자친구에게 "슬슬 반응이 올텐데?"라는 말을 한 것일까?
사장이 알바생에게 건넨 '스페쉬 비타민C1000'은 '신'맛이 매우 강한 약이다. 다른 약보다 비타민이 1000배나 더 들어있는 스페쉬 비타민C1000은 신맛이 너무 강해 물과 함께 '삼켜서' 먹어야 한다.
사장은 신맛에 몸부림치는 알바생의 모습을 보고 싶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그래서 알바생에서 물 없이 알약만을 건넸는데 알바생이 신맛에 몸부림치지 않자 "슬슬 반응이 올텐데"라는 말을 남겼던 것.
아르바이트 면접에서 사장님이 건넨 수상한 알약은 단순한 '비타민 알약'으로 밝혀진 한편 해당 사건에 대해 한 누리꾼이 재밌는 댓글을 달아 눈길을 끌고 있다. 한 누리꾼은 "강간범인 줄 알았더니 알바생 건강 생각하는 '건강범'"이라는 댓글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