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한국과 일본에서 사온 물건들을 자랑하고 싶었던 한 소녀가 직접 영상을 촬영해 SNS에 올려 화제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넷이즈(Netease)는 명품을 휘감고 가난한 아이들을 조롱하는 초등학생에 대해 보도했다.
영상 속 소녀는 분홍색 가방을 자랑하며 가방에서 헬로키티 상자를 꺼낸다. 그 상자에서 핑크색 손목줄이 달린 시계를 차며 뽐낸다.
이어 소녀는 가방에서 장식이 달려있는 펜을 꺼내 휘두르며 마법을 쓰는 소녀 전사라도 된 듯 노래를 흥얼거린다.
또 마치 어른처럼 선글라스를 끼고 입술보호제를 립스틱처럼 발라 어른 흉내를 천연덕스럽게 냈다.
이렇듯 소녀는 자신이 자랑하고 싶은 물건들을 소개할 때마다 "가난한 것들"이라며 상대방을 조롱하는 표정을 짓고 추임새를 내뱉는다.
지난 24일 올라온 이 영상은 3일만에 조회수 4만 가까이 기록하며 화제로 떠올랐다.
"우리집엔 이것 있다, 너희 집엔 이것 없지?" 하며 유치해보이는 자랑을 다들 어릴 적 친구들과 한번 쯤은 해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영상을 찍어 SNS에 올리자 파급력이 커진 것이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뭐라고 하는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허세 말투가 압권이다", "부모가 명품보다 더 중요한 인성을 가르쳐주지 않았다" 등 부러워하기는커녕 소녀의 인성에 대해 조롱을 하거나 안타까워하고 있다.